송언석 "李대통령, 부동산 협박경제학…본인도 실거주 않고 주택 소유"

"부동산은 금융과 실물 잇는 중심축…무리한 충격 가하면 금융 불안"
"이미 예정된 세제 일정 놓고 시장 협박 지속…체계적 위험 증폭"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6.1.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 달성보다 훨씬 더 쉽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민 불안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호텔경제학에 이어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족보 없는 말을 되뇌는 협박경제학, 호통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못된 것은 일찍 배운다더니 하루에만 4번, 총 7번씩이나 SNS에 글을 올려서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라'는 식으로 대국민 협박정치를 한다"면서 "SNS로 관세 인상을 일방 통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배운 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예정된 세제 일정을 놓고 시장 협박을 계속하는 건 시장에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한다"며 "자칫 가격 변동성을 키워 자산 가치 하락과 금융 불안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위험을 증폭시키고, 결과적으로 시장을 붕괴시킬 우려도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직접 SNS로 시장을 압박하는 행태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이재명 정권 핵심 인사 상당수가 강남, 한강 벨트의 고가 주택을 갖고 있고 이 중 10여명은 다주택자"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 자신도 실거주하지 않는데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며 "부동산은 금융과 실물을 잇는 중심축이다. 여기에 무리한 충격을 가하면 금융 불안과 실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공급대책을 포함해 원칙을 지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규제 개혁을 통한 민간 공급 확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과도한 대출 규제 완화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