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안하느니만 못한 사과…일본 통석의 염 같아"
"한, 2천명 모여 세 과시, 핀트 잘못 잡아"
경기지사 불출마 무게…"국힘과 합당할 상태 아냐"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논란에 대해 "징계가 과하지만, 한 전 대표의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시사 프로그램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한 전 대표도 책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유감 표명 중에서도 약한 수위의 유감 표명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걸 사과라 보지 않는다"며 "예전에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라고 하면 사과라는 표현이 안 들어가 있는데 '통석의 염'이라고 하는 형태의 표현을 한다. 한 전 대표의 말을 네 글자로 드리면은 통석의 염"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 후인 지난 18일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돼 걱정 끼쳐드렸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사과의 뜻이 불분명하고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통석의 염'에 빗댄 것이다.
그는 "한 전 대표에게 최근 1~2주 사이에도 기회가 있었다"며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한 전 대표가 성의를 보이는구나라는 모습을 지난 1~2주 동안 보였으면 반전의 요소가 컸을 텐데, 통석의 염에 (이어) 어제는 본인들이 1000~2000명 모여가지고 세 과시를 해가지고 뒤집어보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 같은데 약간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가 8일간 단식 투쟁을 한 데 대해선 이 대표는 "진정성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잘 평가받았다"면서도 "문제는 출구 전략이 애매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와서 만나는 형태로 끝낸 건 궤가 안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흘러간 물에 가까운 분인데 흘러간 물로 어떻게 앞에 나가는 방향을 돌릴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 징계 책임론이 불거진 직후 단식에 돌입한 데 대해서는 "정치는 타이밍과 실제 행동을 통해 본인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라며 "장 대표가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치 기술을 잘 썼다 정도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데 대해서는 "초기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청문회에서 개인적인 비리나 의혹을 떠나 내가 알고 있던 경제 철학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혜훈이라는 사람의 탕평, 협치 인사의 가치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며 "흔히 있는 민주당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그냥 쫓아다니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 그런 (인사는)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불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는 체계적인 선거 지원이 없으면 정말 곤란한데, 개혁신당에서 선거 지휘 역할은 저를 갈음할 만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번엔 출마보다는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연대·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은) 정책적 격차가 크다"며 "(또 국민의힘은) 부정선거론부터 시작해서 낡은 경제관점, 음모론과의 단절이 안 돼 있다. 합당이나 연대를 하기 위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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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윤어게인·부정선거 세력을 정리할 경우 연대가 가능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게 본체인데 정리가 되겠느냐. 본체가 윤어게인과 계엄과 탄핵에 대한 왜곡된 입장인데 이게 빠지고 나면 남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전망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으로 가면 저희(개혁신당)는 정당 보조금이 늘어난다"며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하루빨리 힘내서 가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합당 과정에서는 지분 싸움과 내부 알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주변 인사들 간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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