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후 의총 열고 '장동혁 살리기' 돌입…병원 후송 고려도

초선 의원, 송언석 만나 '출구전략 위한 비상의총 개최' 요청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 돌입"…김재원 단식 중단 선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 위해 텐트를 나서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장동혁 대표의 단식 중단 방안 마련에 나선다. 장 대표는 단식 일주일째에 접어들며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송언석 원내대표와 초선 의원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병원에 갈 수 있게) 의견을 모아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초선들이 모였는데 '의총을 해서 빨리 대표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어제(20일)도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소금도 물도 거의 안 먹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 대표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장 대표가 즉각 주변에 본인의 건강 위험 상태를 알릴 수 있도록 비상벨을 구비하기도 했다.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반장을 맡고 있는 서명옥 의원은 "현재 모든 바이털 상황과 산소포화도 저하로 긴급한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권고했고, 간이로 수액 처방을 권고했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 모든 권고를 거부했다. 본인의 의사가 완강하다"면서도 "오늘부터 전해질 음료를 투입하고, 이 시각부터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에 돌입한다. 오후에 상황을 고려해 본인의 거부 의사에도 긴급하게 (병원에) 후송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의 쌍특검 도입 촉구에 따라 동조 단식을 시작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3일 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김 최고위원은 "의사의 강력한 경고로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게 됐다. 3일을 버텨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장 대표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고 용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의 몸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보수진영 전체의 지도자가 돼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압 정치에 싸워야하기 때문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