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혜훈 '청문회는 보장' 가닥…보고서 '부적격' 목소리도
- 조소영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두고 '인사청문회 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결정'으로 기조를 잡은 모습이다.
보좌관 갑질에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연일 불거지면서 지지층 여론도 달갑지는 않지만 '대통령 인사권'과 '국민 눈높이'를 모두 고려한다면 일단 청문회는 진행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기류다.
청문회 후에도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언론에서 많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이 (청와대 검증에 이은 다음 단계의) 검증"이라며 "이후 청문회에서 최종 검증하는 것까지가 검증 절차다. 국민과 함께 검증하는 청문회 과정까지는 보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청문 절차까지 가기도 전인 중간에 사퇴시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가 어느 정도에 있는지 우리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당도 문제를 엄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청문회를 맡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아마 오늘 내일로 여야 간사 간 청문회 일정과 내용들을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통합의 취지에서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하고 청문회를 요청했으니 취지에 맞게끔 청문회를 진행하고 도덕적 문제는 그 문제대로 검증을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판단을 미래 지향적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 대전환 준비, 미래 도약에 대한 청사진을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이 후보자를 5번 공천했던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잘 준비해서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나선 한병도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은 국민 검증 과정"이라며 "청문 절차가 끝나면 최종적으로 청와대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군인 박정 의원 또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말씀처럼 능력이라는 게 도덕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국민이 판단하는 게 맞겠다"며 "인사청문회까지 봐야 한다. 그게 인사청문 제도의 목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문회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한 명의 원내대표 후보군이기도 한 진 의원은 다만 '거기서 충분히 소명이 안 되면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냐'는 취지의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용민 의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청문회가 다른 어떤 후보자들보다 중요한 상황이 된 것 같다"며 "국민이 보기에 충분히 납득이 안 된다면 정부에서도 당에서도 검증을 통과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부적격 의견을 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먼저 논의를 하고 결정할 문제겠지만 사견으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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