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계엄의 강 건너 미래로 나아갈 것…당명 개정 추진"(종합)

尹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국민·당원께 큰 상처" 반성
"이기는 선거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70% 룰 논란에 "지역 따라 조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장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명확하게 사과 의사를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당 쇄신 차원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 세력과의 정치 연대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이름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24년 12월 3일 밤,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대통령에게 신속한 비상계엄 해제를 건의했다"며 "국정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를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계엄의 강을 건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당명 개정 및 외부 정치 세력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당심 비중을 확대한 공천룰에 대해서도 수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연대도 펼쳐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경선 당원 투표 비중 70%룰에 대해서도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당원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라는 당 쇄신 키워드를 발표했다.

그는 "청년을 우리 당의 실질적 주역으로 만들겠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년 인재를 주요 당직에 배치하겠다"고 했다.

또 "국정대안 태스크포스를 새롭게 만들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를 모시겠다"며 "매주 수요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