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성기, DJ 영입제의 '배우로 남겠다' 사양…천생 배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5일 타계한 국민배우 안성기 씨를 '천생이 배우였다'며 애도했다.
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안성기 선생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특별한 교분을 가졌다"며 "DJ는 그분의 연기도 좋아하셨지만 그분의 사상과 이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DJ는 고인을 영입해 국회의원으로 공천하겠다며 평소 고인과 교분 있는 저에게 영입을 지시, 저는 여의도 맨하탄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1990년대 말 고인에게 정계 진출을 권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그때 안성기 선생은 'DJ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저는 영화배우로 국민께 봉사하겠다'라는 말로 저를 설득, 정중히 사양하더라"면서 "이런 보고를 받은 DJ는 '내 생각이 짧았다. 안성기 씨는 배우로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 옳다'며 영입 뜻을 접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엎드렸다.
DJ, 박지원 의원과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던 고인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DJ는 대통령이 되기 전 '성공시대' 등 저의 영화 시사회에 몇 번 참석하셨다. 특히 스크린쿼터를 잘 지켜주셔서 한국 영화가 부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인연과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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