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수영 "이혜훈, 김현지 전화할 때까진 사퇴 안할 듯"

청문회 맡을 재경위 간사…"'도와 달라' 전화·문자 와"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에게도 이해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도와 달라'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왔었다고 공개했다.

이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맡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친정 격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도와 달라' '살려 달라'는 취지의 전화와 문자를 돌렸다는 말에 대해 "저에게도 전화와 문자가 왔지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받지 않았다"고 했다.

문자 내용에 대해선 "인사 청문회를 맡은 의원들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낸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온 것만 보고 내용은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청문회까지 와서 모든 것이 까발려지는 것보다 지금 나온 의혹만으로도 장관 자격이 없기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이 전화할 때까지는 안 할 것 같다"며 "본인이 중간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거나 김현지 실장이 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지명 철회를 하는 건 너무 부담될 것이다"며 "공식적인 지명 철회보다는 김현지 실장 같은 측근을 통해서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