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철저한 시스템 공천"…4월20일까지 마무리 '속도전'

"기득권 0% 행사 하겠다…100% 권리당원 맡겨 공천혁명"
최고위서도 "공천잡음 없는 민주적 경선으로 지선 승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임윤지 기자 =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헌금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일 '철저한 시스템 공천'을 다짐하고 나섰다. 공천은 '잡음 없이, 민주적으로' 4월 2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터지면서 당의 공천 신뢰도 전반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더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1일)엔 이와 관련해 당 상임고문들이 신년인사회에서 "당이 반듯한 모습, 바른 길을 못 가면 절대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 당에서 일어나는 여러 잡다한 일을 잘 정리하고 깨끗이 청산하라"(김태랑 상임고문) 등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및 시도당지방선거기획단장 연석회의에서 "당의 6·3지방선거 공천 원칙은 자격 없는 사람은 예비후보검증위원회에서 100% 걸러내고 자격 있는 사람만 예비후보 자격을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사람, 서운한 사람 없고 신명 나게 경선에 참여하고 후보로 결정된 사람에게 아낌없는 손뼉을 쳐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그 시너지로 지선에서 승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대표가 가진 권한이 있다. 기득권의 권한을 저는 0% 행사하겠다. 행사하지 않겠다"며 "시도당위원장도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전부 내려놓고 1차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 경선이니 수준 높은 권리당원을 믿고 공천권을 드리는 공천 혁명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월 21일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라며 "(한 달 전인) 4월 20일까지 공선을 끝내는 게 목표다. 그러면 아마 역대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개인의 보이지 않는 손, 입김이 작용한다는 믿음이 있으면 온갖 불법과 탈법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엔 철저히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시도당위원장들도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리당원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열린 공천, 상향식 공천에 협력해달라"며 "중앙당에선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 과정을 지켜보겠다.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 조치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 없는 가장 민주적인 경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지방선거 승리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