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올해 마지막날 텃밭 다지기…"당력 쏟아 전북 발전"(종합)
조국혁신당 호남 공략 견제…"지선, 당원 참여 완전 경선"
"2차 특검·통일교 특검, 설 전 처리…당정청 원팀 뭉칠 것"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 "전북이 겪는 3중 소외를 반드시 뛰어넘어 2026년부터는 전북도민께서 희망을 갖고 활짝 웃는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전주가 조선 500년 중심지였고 한옥마을도 있듯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인데 보시다시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상징적 장소가 남부시장이다. 상가 점포가 800개에서 지금은 260개 정도 쇠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 100년 시장의 이름을 걸고 남부시장이 활성화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전북 발전에 하나의 상징처럼 될 것 같다"며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이곳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쏟아 전북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전북도당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호남발전 특별위원회의 노력으로 내년 전북은 사상 첫 10조 예산 시대를 열었다. 10조 83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전북을 AI·바이오생명·우주융합의 혁신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의 고향인 전북을 위해서 앞으로 전북 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전북이 눈부실 만큼 괄목상대한 변화·발전을 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당의 텃밭인 전북을 찾은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방 민심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호남을 자주 방문하며 '민주당 독점주의'를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정 대표는 야당과의 특검 협상과 관련 "며칠 전 회견 때 2026년 새해 첫 법안은 2차 종합특검 그리고 통일교·신천지 특검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설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내란 주요 사범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특검에서 제시한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다시 미진한 부분을 모아 2차 종합 추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도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는 이러한 반헌법적인 사태에 대해 특검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국민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 명령인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중단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라며 "당정청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 원팀·원보이스로 똘똘 뭉쳐 국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당원들이 참여하는 완전한 경선으로,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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