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민변 회장·국가경찰위원회장 등 역임…임기 4년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홍유진 기자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재석 251명 중 찬성 212명(반대 34명, 기권 5명)으로 통과시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감사원을 쇄신해 전 정부 감사원에서 훼손됐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추었다는 민주당 측 '적격 의견'이 담겼다.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원장에 임명된 이후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 "정치 편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어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는 등 '부적격 의견'을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최재해 감사원장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대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라며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군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경찰운영의 민주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경찰위원회의 11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감사원장 임기는 4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