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회, 쿠팡 청문회에서 김범석 불출석 질타
국회, 30~31일 쿠팡 연석 청문회…김범석 의장 불출석
與 한 목소리 "쿠팡에 고발 포함 가장 강한 법적처벌을"
- 송원영 기자, 장수영 기자, 이승배 기자,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장수영 이승배 김도우 기자 = 국회가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의 불출석을 거듭 질타하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회는 30일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김범석 의장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다.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추가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고발을 포함해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단호히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아닌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하고, 청문회 주관 상임위가 과방위가 아닌 정무위가 돼야 한다는 점을 들며 청문회에 불참했다.
이날 질의에서 의원들은 쿠팡이 '유출된 정보가 3000건'이라며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인당 5만 원 등의 보상안을 낸 점을 지적하며 "현금 대신에 쿠폰을 뿌려서 덮으려고 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쿠팡의 쿠폰에 대한 보상 지급은 한국의 공정거래법으로 보았을 때도 명백한 끼워팔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이와 관련해 "쿠팡 '자체 조사'라고 하는데, 우리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서 조사를 한 것"이라며 "한 달 이상 협조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실질적 보상안을 내놓을 계획이 있냐는 김현정 의원의 질의엔 "저희 보상안은 1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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