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선 때 1억 수수 의혹…강선우 "공천 약속하고 돈 받은 사실 없어"

강 "즉시 반환 지시했다" 주장…김병기 "공관위 신뢰 훼손 중대 사안" 경고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제8회 전국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이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강 의원이 "공천 대가로 돈을 약속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 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문제를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병기 의원은 해당 금품 수수가 공관위와 당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경고했고, 강 의원은 울먹이며 "살려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민주당은 김경 현 의원을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강 의원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며 "(김 원내대표와의 대화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상태에서 경황없이 상황을 보고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과정의 일부였고,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대로 녹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서 특정 공관위원의 지역구에 관해 논의할 때는 해당 공관위원은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저 역시 그 원칙에 철저히 따랐다"며 "당시 서울 강서갑 지역 후보자의 자격 역시 위 원칙에 따라 저는 발언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전체 공관위 심사를 통해 모든 지역이 단수 공천으로 결정됐다"고 했다.

이어 "논란을 일으킨 점 송구하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