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3.2% 3주 연속↓…민주 44.5% 국힘 35.7%

"양도세 감면 긍정 작용했으나 내란재판부법 강행 처리 하락 요인"
여야 각각 소폭 상승·하락으로 지지율 격차 8.8%P 벌어져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 전국 18세 이상 2009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12월 3주 차 지지율인 53.4%에서 0.2%P 하락한 수치로, 11월 첫째 주 56.7%로 고점을 찍은 뒤 7주째 소폭 변동하며 50% 초반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8.9%P,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2%P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3.6%P,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6%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지지율이 5.7%P 하락했고 20대 지지율은 6.1%P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순직 공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 등 현장 소통 행보, 서학개미 양도세 감면 및 환율 안정화 조치 등 민생경제 정책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내란재판부법·정보통신망법 강행 처리, 특검 구형 및 압수수색 등 정치적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하락 압력이 커져 지지율은 횡보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0.4%P 상승한 44.5%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은 1.5%P 하락해 35.7%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하락세와 국민의힘의 상승세와 맞물려 줄어들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9%P에서 8.8%P로 벌어졌다.

이밖에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7%, 기타 정당 2.1%, 무당층은 9.0%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6%,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