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혜훈, 영혼 팔아…해수부도 국힘 데려간단 흉흉한 소문"

지난 5월 18일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를 위해 입장하며 이혜훈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5.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5월 18일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를 위해 입장하며 이혜훈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5.5.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향해 "배신자, 영혼을 팔아 자리를 구걸한 저열한 인간"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장동혁 대표에게 "노고 많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일 뿐이라며 화해 신호라는 해석을 거부했다.

당내 강성 지지층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29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당의 지원을 받는 일에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단물을 빼 먹다가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를 차지하려고 이재명 정권의 앞잡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번 인사가 지방선거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 포석의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을 데려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는 배신자를 이용해 진영을 분열시키고 정권 이익을 챙기려는 더러운 정치 모습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에게 "노고 많았다.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한 것에 대해선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장동혁 대표에게 '수고했다'라고 하는 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이 '화해 제스처'라고 해석을 달았는데 그 자체가 지금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말이다"며 "만약 한동훈 대표가 화해 제스처를 하려면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당원 게시판 논란·당 지도부 비판)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히고 당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