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란청산 0순위 이혜훈을 장관에?…저질 코미디"

2024년 4월 9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이혜훈(중‧성동을) 후보 등과 함께 총력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어게인'을 외쳤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한 건 저질 코미디라고 각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28일 밤 SNS를 통해 "'우리가 윤석열이다'라던 사람도 눈 한 번 질끈 감고 '우리가 이재명이다'고 한 번만 외쳐주면 '만사 OK'라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정체다"며 보수텃밭 서울 서초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탄핵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냈던 이 전 의원을 기획처 장관으로 앉힌 것을 비판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 기준으로는 계엄을 옹호한 이혜훈 같은 사람은 당연히 '내란청산TF' 숙청대상 0순위일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혜훈을 장관 시키는 건 저질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에게 계엄은 막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단지 비즈니스 대상일 뿐이라는 점이 이혜훈 장관 지명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니 이재명 정권은 '계엄 장사' 그만하고 '내란청산TF'부터 당장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