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쿠팡 대변인 노릇 할 셈인가…청문회 협조하라"
"쿠팡 위법 행위 확인시 무관용 원칙으로 책임 물을 것"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에 소극적인 국민의힘을 향해 "대기업의 대변인 노릇만 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전수미 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기업의 '셀프 면죄부'에 동조하는 몽니를 멈추고 쿠팡 연석 청문회에 즉각 협조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쿠팡 사건의 본질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안일한 보안 인식과 무책임한 책임 회피"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기업의 과오는 외면한 채 모든 화살을 정부로 돌리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이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는 일방적 해명일 뿐 사법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셀프 면죄부' 뒤에 숨은 책임 회피를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쿠팡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이미 '쿠팡 연석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협조 공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청문회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와 민주당은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가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힐 연석 청문회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주관 상임위원회로 두고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함께 하는 쿠팡 연석 청문회를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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