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내가 김병기라면 당에 부담 안주는 방법 고심…당원들, 상황 엄중 인식"
고가 숙박권, 보좌진 문제와 다른 차원…무겁게 판단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인 박주민 의원은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해 "저 같으면 당에 부담을 안 주는 방법과 방향에 대해 깊게 고민했을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은 26일 밤 cpbc '김준일의 뉴스 공감'과 인터뷰에서 "제가 (김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면 의혹받는 것 자체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당원들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고 당내에서도 당원들 마음, 민심을 가늠자로 삼아서 당의 도덕성에 흠결이 가 개혁 속도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질 필요가 있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적법성 여부는 사실관계가 드러난 뒤 논할 문제라고 했다.
다만 "고가의 숙박권을 받은 점은 보좌진과 관계라는 부분과는 별개의 문제로 이는 좀 무겁게 판단돼야 할 부분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병기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진들이 김 의원과 갈등 여파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폭로를 이어가는 것과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제주 서귀포 칼호텔 최고급 객실 2박 숙박권을 받은 사실은 차원이 다른 문제로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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