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꿀릴게 없다, 이참에 통일특검서 신천지 의혹도 수사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방문을 앞둔 2022년 2월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들이 '신천지 의혹'을 거론하며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방문을 앞둔 2022년 2월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들이 '신천지 의혹'을 거론하며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통일교 특검'에서 통일교 의혹뿐만 아니라 신천지 의혹까지 파헤쳐 보자며 20대 대선 국힘의힘 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 수석부대표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통일교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 "본질은 종교가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전당대회 개입이 핵심으로 이와 관련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통일교뿐만 아니라 그런 의혹을 받는 종교단체까지 정확히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2021년 20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이만희 교주 지시로 윤석열 후보를 찍기 위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이성윤 의원은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정교유착'이라며 정치공세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떳떳하다, 꿇릴 게 없다"며 "이번에 통일교회만 아니고 신천지 의혹까지 모두 다 넣어 제대로 수사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개입설은 정가에 파다하게 퍼져 2022년 2월 17일 민주당 소속 기독교·천주교 국회의원 54명이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신천지 유착 의혹을 해명하라"고 기자회견까지 연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2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2022년 8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경북 청도 별장에서 만났더니 '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 후보를 도운 건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준 은혜를 갚기 위함이었다'고 하더라"면서 다시 불거졌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