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17시간 12분 경신…24시간 완주하나

전날 오전 11시 39분 시작…제1야당 대표 최초 필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종전 최장 기록인 17시간 12분을 넘어섰다.

장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 39분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토론대에 올라, 이날 오전 5시 3분 현재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지난 9월 세운 17시간 12분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기록이 경신된 직후 본회의장에서는 "기록 깼습니다"라는 발언과 함께 박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장 대표는 이번 토론으로 '최초'와 '최장'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됐다.

장 대표는 토론 내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비상계엄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반헌법적인 특별재판부"라며 "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의도에는 민주당이 '내란 프레임' 공세가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법을 통과시키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란몰이가 실패할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내란몰이가 정당한 것이라면 특별재판부가 왜 필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장 대표는 토론 강제 종결 시점까지 약 24시간을 모두 채울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는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각오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범여권은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의석수를 토대로 강제 종결한 뒤, 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