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도전' 박주민 "뉴욕 능가하는 'AI수도 서울' 만들겠다"

초대형 AI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 공공·공익·민간서 활용 방안 제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한강 AI 모델'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인공지능(AI)을 능가하는 '서울 한강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욕 엠파이어 AI 컨소시엄은 의료와 복지, 안전관리, 교통 등 뉴욕주의 행정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교육이나 연구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될 AI 컴퓨팅 자원을 뉴욕주가 주도해 제공하는 AI 산업 육성 프로젝트이다.

박 의원은 서울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공공·공익·민간 세 섹터로 나눠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행정혁신, 교육·연구 지원, 스타트업·중소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끈다는 계획이다.

공공 섹터에서는 도시 운영을 AI 체계로 전환해 교통 혼잡도 예측에 따른 노선·배차 최적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통한 교통소외지역 해소, 위기가구 조기 발견 등에 활용할 생각이다.

축적되는 데이터는 연 5000억 원 규모의 시민참여형 예산 편성에 반영해 생활 현장의 고충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공익 섹터에서는 학교와 중·장년층, 연구소 등에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세대별·계층별 AI 역량의 격차를 줄이고 공공성 높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민간 섹터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와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체감형 AI 솔루션 50개를 선정하는 'AI 50 챌린지' 프로젝트를 가동해 모든 시민이 AI를 이용하도록 할 구상이다.

박 의원은 "서울 한강 AI가 AI 시대의 서울을 새롭게 열어갈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