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통일교 특검에 나경원 어떨지…천정궁 갔어도 돈 안 받았을 수도"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추진 중인 '통일교 특검'과 관련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난처한 처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19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나 의원은 선거 때마다 항상 나오려고 했기에 이번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고 싶어 하는 건 너무 당연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나 의원이 보수 진영에서 유력한 정치인인 것도 맞고 2022년 지방선거 때 나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이겼다면) 서울시장이 될 수도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또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간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것으로, 나 의원이 어떤 마음일까"라며 나 의원이 통일교 본산인 가평 천정궁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어 "(조국 대표 등) 조국혁신당에서 '천정궁 갔다 왔냐'고 계속 묻고 있지만 나 의원은 답변을 안 하고 있다"며 "갔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혹 금품을 받았지 않았나)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나 의원은 설사 방문했다 할지라도 말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나 의원은 돈이 많은 분으로 알고 있기에 설사 방문했더라도 돈이 궁해서 받을 분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선거 땐 표가 된다면 더한 분들도 만날 수 있기에, 만났다는 것만으로 선입견을 갖지 말고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지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대부분은 의례적 차원이니, 통일교 행사 등에 참석한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