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통일교 전재수 책 500권 구매는 뇌물…전수조사 필요"

"허위 알리바이 깨고 엄정 수사해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및 이상호 변호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통일교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을 대량 구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 의원의 허위 알리바이를 깨고,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일교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500권, 1000만 원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11월 전 의원의 책 '따뜻한 숨' 500권을 권당 2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들여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의원은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으며 세금계산서까지 정상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뇌물이다. 빙산의 일각이다"며 "금품 유착관계의 일단이 드러난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통일교 교인들 명의로 사주거나 봉투로 현금을 전달했을 수 있다"며 "책이 좋아서 샀겠는가? 불법 정치자금의 통로다.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 2인자 윤영호가 이재명의 통일교 해산 협박에 입을 닫았다"며 "특검에서의 윤영호 진술은 매우 신빙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주 의원은 "윤영호는 출판기념회 도서 구매 등 방식을 통해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사실로 드러났다"며 "통일교 게이트의 몸통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판기념회 제한하는 '검은봉투법' 왜 논의 안 하나"고 반문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