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동혁+나경원 vs 한동훈+김문수? 난형난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권파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 손을 잡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볼만하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18일 자신의 SNS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힘을 합쳐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이에 한 전 대표가 김문수 전 장관 지지를 등에 업은 상황을 "장동혁+나경원 대 한동훈+김문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형난제(難兄難弟)"라며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어느 쪽으로 세력균형이 기울어도 국민들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5선으로 당내 여성 의원 중 최다선이자 지방선거기획단장인 나 의원은 장 대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은 전날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나와 한 전 대표와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은 채 "한동훈 대표는 국가로서나 우리 당으로서나 아주 귀한 보배로 이런 보배가 또 어디 있느냐"며 "다른 데 나간다고 해도 우리가 영입해야 할 사람이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며 당권파의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징계 움직임을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사람을 계속 모셔 오고 찾는 등 하나로 뭉쳐야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