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게 제시하며 "한동훈, 尹에게 나 품지 말라 했는지 밝혀라"

 2023년 11월 한동훈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 당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2023년 11월 한동훈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 당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에 참전했다.

이 대표는 17일 밤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당원 한동훈' 이름으로 당원게시판에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자신에 대한 비방한 내용의 글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름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이런 글을 올리면서 공작했다는데 내용만 놓고 보면 진짜 코미디"라며 "제발 동명이인이길 바란다"고 한 전 대표를 정명 겨냥했다. 이어 "만약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너무 찌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준석을 좀 까달라'고 부탁한 적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면 쪼들린 것이다"고 비꼰 뒤 "당원 게시판 글, 장 전 최고에게 한 부탁이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아마 못하겠지요"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소개한 글은 '한심한 넘' '(윤석열 대통령은) 혹시 주변에 이준석을 품어야 한다는 X가 있으며 내쳐라' '4개월이면 판세 뒤집는다' '(신당창당?) 밑천은 입 터는 것 밖에 없다'는 등 22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 여부를 저울질하던 이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들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