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우즈벡 상원의장 면담…"핵심광물·공급망 협력 확대하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탄질라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면담에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철도·공항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보건·제약·교육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상용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지난해 6월 체결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토대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조국을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의회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정부 간 정상외교로 이어지는 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의 개혁·발전 전략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보건·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여지가 크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이 대한민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계속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적극 지지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미래를 위해 변함없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원활한 정보 소통을 위한 '코리아 데스크' 설치를 제안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설치를 신속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호응했다.

우 의장은 면담 전엔 우즈베키스탄 독립 3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양기 우즈베키스탄 공원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날 일정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최기상·천준호·임미애 의원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고경석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우 의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한다. 이 기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고, 튀르키예에서 누만 쿠르툴무쉬 국회의장 등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