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장동혁 지도부 붕괴 막기 위해 경북지사 당선돼도 최고위원 사퇴 안 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News1 윤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동혁 지도부 2월 위기설'과 관련해 최소한 최고위원 사퇴에 따른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때 경북지사 선거에 나설 경우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물음에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를 제외하면 선거 출마를 위해 선출직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따라서 "(출마를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 안 된다"면서 "만약 제가 경북지사에 출마해서 당선 된다 하더라도 최고위원직을 유지, 장동혁 지도부가 붕괴되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자 위주의 행보를 버리지 않는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내려질 무렵인 내년 2월쯤 최고위원들 사퇴(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상 사퇴 시 비대위 전환) 혹은 의원들 집단 반발에 따라 대표 자리를 유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아직까지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지만 출마 뜻을 숨기지 않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야권의 통일교 특검 요구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특검 추천에 나서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일교와 아무 관계 없는 제가 특검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지방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포기가 아니다"며 "저를 특검으로 임명해 주면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터 빨리 조사하는 등 두 달 안에 수사를 다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