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통일교 해산돼야 한다면 민주당은 해산돼야 할 정당"
"특검, 통일교라며 당원명부 가져가고…수혜자는 결국 민주당"
"서로에게 '왜 못싸우냐' 할 게 아니라 민주당 폭거 지적해야"
- 박소은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그 종교 단체가 위헌·위법이라 해산돼야 한다면 당연히 민주당은 해산돼야 할 정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늘 마지막 재판(김건희 여사에게 금품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1심 결심 재판)이 있다. 민주당 의원의 실명이 한 개라도 나온다면 아마 민주당은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입을 틀어막기 위해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국민의 자유를 고민해야 할 국무회의에서 특정 종교 단체를 해산시키겠다는 겁박까지 했다"며 "그 얘기는 법정에서 민주당 인사 이름 한 명이라도 나오면 종교단체를 해산할테니 각오하라는 협박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8대 악법 외에도 특검이 출범해서, 특정 종교와 연관 지어서 우리 국민의힘을 얼마나 탄압했나"라며 "우리 당원명부를 다 가져가겠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결국 그 수혜자는, 뒤에서 검은 돈을 받은 것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무도함, 민주당의 무도함이 가면 갈수록 더 무도해지고 더 악랄해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오랫동안 민주당이 그런 폭거를 일삼다 보니 우리가 익숙해지는 건 아닌지, 이제 목소리낼 힘조차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그게 두렵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함께 지켜달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어제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보셨을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두 번 끊었다"며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다수당의 입법 횡포를 저지하기 위함이다. 의장이 마음대로 마이크를 끄는 이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에게 '왜 못 싸우냐?' 이럴 게 아니라 민주당이 어떤 폭거를 저지르고 있는지, 민주당이 못하는 부분을 더 지적하고 싸워나가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지고, 국회의원 선거 지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지면 우리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중앙여성위원장을 맡은 서명옥 의원은 "집안이 어려웠을 때 누가 집안을 일으켰나. 우리의 어머니, 언니, 누나들이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폭거들이 너무나 익숙하다.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부패, 비리, 불합리, 비효율의 온상이 민주당"이라며 "좀 더 높은 정치로, 품격 있는 정치로 그것을 제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모인 중앙여성위원들은 여성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에 대한 규탄을 이어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들은 "장경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 사건을 대하는 장경태와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경악하고 있다"며 "장경태는 더 이상 권력 뒤에 숨지 말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했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