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통일교 민주당에도 금품전달? 당차원 진상조사 해야"

"당 지도부 회의 지켜봐야"…최고위 뒤 '상황 보겠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주당 중진 2명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 차원의,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나 이런 것들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 지도부의 정확한 말씀을 들은 내용은 아니지만 이것(진상조사)을 당에서 안 할 도리가 있겠나.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통일교와의 어떤 조직적 결탁 이런 문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은 당 차원,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나 이런 것들이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 회의가 잠시 후 열리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어떤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본부장 진술과 관련한 당 입장을 묻자 "현재 입장 없다. 상황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통일교 간부급이었던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업무상횡령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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