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장동혁, 尹망령 불러내면 대표 자격 없다…혁신 쇄신 공감 의원이 다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개혁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당이 살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고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재창당 수준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에 나설 뜻을 밝힌 의원들만 원내 교섭단체 수준을 넘어선 25명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과 함께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의원까지 합치면 쇄신 필요성을 느끼는 의원 숫자는 50~6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금처럼 계몽령인 듯한, 윤석열 망령을 소환하는 듯한 메시지를 낸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며 "그렇게 제가 장 대표를 향해 '대표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장동혁 대표 체제로 힘들다면 비대위를 갈 생각인지, 당명 개정 등 변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확실한 건 오늘 성명서(윤 전 대통령과 단절·불법 비상계엄 사과·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에 이름을 올린 25명을 중심으로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처음 이러한 뜻(소장파 성명)을 얘기할 때 '원내 교섭단체 수준인 2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이름을 올린 의원은 25명이지만 한지아, 배현진, 권영세 의원 등 개별적으로 사죄의 메시지를 내신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쇄신 방향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반성해야 할 지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의원들은 (25명보다) 훨씬 많다"며 "지금은 25명으로 시작하지만 30명, 40명, 50명, 나아가 60명까지도 의원들이 쇄신 작업에 뜻을 모을 수 있게 하겠다"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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