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사과와 개혁 요구 소장파 찬동…극우로 내년 선거 어려워"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처럼 지도부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옹호하는 듯한 극우 성향을 취할 경우 내년 6·3 지방선거가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법원이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일에 대해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닌데 우리 당 일부가 무죄인 것처럼 판단하는 건 잘못이다"며 이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 불참의 면죄부로 삼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추 의원 혐의인 '계엄해제 표결 방해'와 관련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 추경호 원내대표 등 누구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며 "108명 우리 당 의원 개개인은 '국민 안전과 생명·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책무를 다했느냐'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사과와 개혁 요구'가 담긴 별도의 성명을 내겠다는 당내 소장파 움직임에는 "소장파 의원들의 표현과 발언은 다수 국민 뜻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한 뒤 "한국 역사에서 불행한 날이었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 당이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 강성 보수 지지층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극우적 성향이다. 또 황교안 전 대표는 부정 선거 옹호론자인데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하는 그런 지도부 행보로는 외연, 정치적 확장성이 거의 없다"며 "자기들끼리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으로 보냐"는 진행자 물음에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동의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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