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종혁 "탈당? 우리가 왜…부당한 징계시 가처분 등 모든 조치"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시병 당협위원장. 2024.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시병 당협위원장. 2024.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당권파가 엉뚱한 트집을 잡아 친한계를 몰아내려 한다면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지도부 때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당대 대표적 친한계인 김 위원장은 2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당무감사위원회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제 양심대로 행동하는 것이 당에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을 '공개적으로 당론 불복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등 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이유로 징계 결정을 내리고 제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면 당이 이길까, 제가 이길까 궁금해진다"며 가처분 카드를 슬쩍 보여 준 뒤 "부당한 징계를 추진하거나 계획한 사람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징계) 결론이 나온다면 거기에 대해 합당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최근 친한계를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결국 한동훈 전 대표에게 공천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는 시각도 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정치적 반대자, 경쟁자에 대한 일종의 탄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게 문제 등으로 탄압하더라도 합리적인 근거나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내용 자체가 너무 황당해 그들의 의도가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탈당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잘못한 사람들이 나가야지 피해자에게 나가라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가해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나갈 사람은 자신들이 아니라 부당한 징계를 추진 중인 쪽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