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추경호 영장 기각될 것…내란몰이 광풍이 헌정질서 파괴"

"정부·여당이 내란세력, 1년 내내 총칼 대신 권력남용·외압"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며 "매우 마음이 아프다. 단지 동지에 대한 의리와 정 때문은 아니다. 22대 국회가 또 한 번 대한민국 의회주의에 오점을 남기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이어져 온 민주당이 집요한 내란몰이 광풍이 국회 스스로 국회의 원칙을 허물어뜨리고 대의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파괴해 왔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살아 있고, 공정과 상식이 아직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엉터리 구속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법관에 대한 모독은 사법 질서와 헌정에 대한 부정행위라고 한 데 대해 "다수당의 권력으로 대법원장을 모독하고 대법관들을 탄핵하겠다고 협박했던 사람 도대체 누구냐. 사법질서와 헌정에 대한 부정행위라는 건 본인이 지금 거울 보고 얘기하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및 배임죄 폐지 움직임, 정부의 헌법존중TF 활동,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포기 등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며 "총칼을 들어야만 내란 세력이 아니다. 1년 내내 총칼 대신 권력남용, 외압 그리고 의사봉 방망이를 철저히 악용해 대한민국을 짓밟아온 세력이 바로 내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