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반도체특별법·은행법·가맹사업법 합의 처리 의지 있어"

"與, 해당 법안들 패스트트랙에 올려 6개월간 논의 진행되지 못하게 해"
내년 지선 앞두고 "연말까지 정책아젠다 개발…준비된 정책정당으로 답할 것"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그랜드볼룸에서 성장지향형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손승환 기자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도체특별법·은행법·가맹사업법을 합의 처리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월 민주당은 해당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에 올려 사실상 6개월 동안 법안 논의가 단 한발짝도 진행되지 못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결단하겠다. 아울러 R&D 분야 주52시간제 탄력 적용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현장의 목소리에 화답하라. 노란봉투법 폐기와 현실과 동떨어진 중대재해처벌법의 합리적 보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내년 치러질 6·3 지방선거를 두고는 "지역 현안과 민생 수요에 기반한 핵심 공약을 발굴하기 위한 공약개발본부를 가동해 공약 기획과 실행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도에서 상신되는 공약 검토와 시·도간 이해충돌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정책아젠다를 개발하고 각 시도별 공약개발단 발족도 완료할 것"이락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과 2월 사이 대국민 정책공모전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책아젠다를 최종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 공약 개발에 집중하겠다. 3월부터는 주요 공약을 확정해 언론과 당 공식 채널에 수시로 발표할 것"이라며 "준비된 정책정당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공약개발본부는 김 정책위의장이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중앙공약개발단장에는 박수영 의원이, 부단장에는 김은혜·김형동·조승환 의원이 임명됐다. 지역공약개발단장은 배준영 의원이, 부단장은 엄태영·이종욱·김재섭 의원이 맡는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