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빨리 대표 토론'에 국힘 묵묵부답…조국 출마는 확실, 호남은 아냐"

지난 10월 16일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지나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 10월 16일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지나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를 놓고 조국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공개 토론을 서두르자고 했지만 국민의힘으로부터 신통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6·3 지방선거 때 조국 대표 출마는 분명하지만 호남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매듭 지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25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제가 '양당 대표 공개토론' 실무협상 대표를 맡아 24일, 25일 연속해 국민의힘에 '토론과 관련된 논의를 하자'고 제의했지만 아직 답을 못 들었다"고 했다.

또 "24일엔 국민의힘 사무실까지 방문, '빨리 협상 대표단을 구성하자' '조속한 시일 내 실무 협의를 거쳐서 빨리 토론을 성사시키자'고 했는데 답이 없어 답답하다"며 국힘 측에서 실무협상단조차 꾸리지 않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저희는 시간, 장소, 방식 등을 협의할 책임자까지 결정 돼 있다"며 "토론은 무조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말로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서 의원은 조국 대표와 장동혁 대표의 '대장동 토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에서 벗어나고 싶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대장동 문제의 본질은 검찰권 오남용의 최악의 사례 중의 하나이기에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형사 소송 최고 전문 학자 중 한 사람이기에 국민들에게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드러내 줄 것이기에 민주당도 특별히 회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에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조국 대표 출마에 대해 서 의원은 "조 대표는 일관되게 내년 6월 출격 약속하고 있기에 절대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무조건 출마한다고 단언했다.

다만 "조 대표 쓰임새가 가장 좋은 곳이 어딘지, 민주당 등과 선거 연합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은 심사숙고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조국혁신당의 탄생 근원이기도 해 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과 반드시 혁신 경쟁을 할 것이지만 호남에 조국 대표가 직접 나선다? 그건 아닐 것이다"며 조국 호남출마론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