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권노갑, 김민석 서울시장 당대표 출마 만류…李정부 위해 노력"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뿌리인 동교동계가 김민석 국무총리의 내년 지방선거, 당대표 경선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김민석 총리는 1996년 김대중 대통령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 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서울영등포을)이 됐고 30년 만에 총리까지 올랐다"며 "따라서 김민석 총리의 멘토는 우리 동교동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고문과 지난 주 점심을 할 때 권 고문이 '서울시장 후보로 여러 사람이 있다. 김 총리는 이번엔 당 대표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김민석 총리도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 서울시장도 당 대표 선거도 안 나간다'는 자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주 권노갑 고문, 김민석 총리, 저 셋이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식사하기로 했다"며 "김 총리가 저희와 많은 상의를 하지만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고문과 특별히 상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당 대표도 출마하지 않는다면 바로 대권으로 간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바로 가는 것도 있고 다음 다음번(2028년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것이다"며 보다 멀리 볼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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