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정성국 "장외집회, 우리들만의 느낌…張, 계엄사과· 尹절연 메시지 필요"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집토끼 위주의 움직임을 보이는 건 지방선거 등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당내 친한계인 정 의원(부산진구갑)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와 관련해 "당원 결집은 분명히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이 호응해서 모이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았다"며 "우리만의 이야기로 되는 부분이 있어선 안 된다는 점에서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이 유리한 부산에서도 일반시민들이 외면하는 근본적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냐"고 하자 정 의원은 "시민들은 장동혁 대표 강성발언을 계속 봐 왔다. 강성 발언을 자주, 루틴화 되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을 끌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 진행자가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선 지지층 결집 후 중도 확장' 전략을 어떻게 보냐"고 묻자 정 의원은 "굉장히 우려가 크다"고 했다.
즉 "그건 우리만의 계획으로 국민 마음은 우리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정 의원은 "장동혁 대표는 강성지지층 지지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극적으로 꺾고 당선됐다"며 "그렇지만 장 대표는 강성지지층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국민과 중도를 바라보는 정치, 합리적 보수와 중도를 바라봐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취임 100일이 다 돼가는 지금 '중도를 바라본다'고 선언하면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믿어 주겠냐, 강성 이미지가 고착화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다"며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빨리 진정성 있는 사과와 미래를 바라보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에도 어설프게 하고, 최고위원들도 이상한 소리를 하면 안 된다"며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은 이런 방향으로 간다' '과거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고, (윤어게인등) 과거와 절연하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강한 표현을 해 줘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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