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장동혁, 미래 향한 메시지 낼 것…여러 의견 청취 중"
"12월 3일 메시지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가질 필요는 없어"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25일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1주년이자 취임 100일을 맞아 준비 중인 메시지와 관련해 "미래로 가기 위한 메시지는 내기는 낼 텐데 그게 꼭 3일이 될지는 아직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대표가) 상반된 의견이든 반대되는 의견이든 여러 의견을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당 안팎의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임 100일이기도 하고 계엄 1주년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그냥 지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어쨌든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어떤 정도 수준에서 어떤 방식으로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저희 당 차원에서 미래를 향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고, 시기에 대해서도 꼭 12월 3일에 내야 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걸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어쨌든 3일을 전후한 12월 전체를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12월 정도까지는 저희 당의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할 필요가 있겠다. 그게 언론식 표현으로 하면 지지층 결집"이라며 "작년 대선 패배 이후 당 내부 지지층들이 여러 생각으로 갈라져 있고, 그런 부분이 제대로 결집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신 수석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지금 그것이 방향이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기에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그 몫은 당대표의 몫이라고 보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든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지지층 결집 차원의 대여투쟁 전선을 조금 강화하는 것"이라며 "12월 예산국회도 있고 정기국회도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우선은 조금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최근 발언 기조와 관련해선 이른바 '지지층 결집' 전략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전국규탄집회의 경우 지지층에게 지금의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 결집시키자는 의도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선거 전략적으로 지지층을 먼저 결집시켜야 되느냐, 아니면 중도층을 먼저 확장해야 되느냐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