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5.9%, 전주 대비 1.4%p↑…"경제·외교 성과 부각"

[리얼미터] "李 순방 경제·외교 성과 부각…경제 불안으로 주춤"
민주 47.5% 국힘 34.8%…각각 전주 대비 소폭 상승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각각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응답자의 55.9%는 '긍정', 40.5%는 '부정'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은 1.4%포인트(p) 상승하고, '부정'은 0.7%p 하락한 결과이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 원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외교 성과가 부각되며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주 후반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으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7.5%p, 광주·전라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1.3%p 상승하며 전체적인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부동산 이슈 등이 있는 서울에서는 1.1%p(49.9%→48.8%) 하락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 개혁신당이 3.8%, 조국혁신당이 2.9%, 진보당이 1.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0.8%p, 국민의힘은 0.6%p, 개혁신당은 0.7%p 상승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0.3%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성과와 경제회복 기대감이 이익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 예산 포퓰리즘 비판 등 정부에 대한 견제 공세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효과를 내며 반등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8%,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