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의원·권리당원 1대1 통과시키고 더 좋은 방안 논의하자"
당헌·당규 개정안 오늘 당무위 28일 중앙위서 의결 예정…당내 우려 목소리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비율을 20대 1 이하에서 1대 1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미 구성하기로 한 '대의원 역할 재정립 TF'에서 더 좋은 방안이 있는지 논의해 차후 다시 개정하자"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당무위원회와 28일 중앙위원회에서 역사적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키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1인 1표 공감하나 보완하자'는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저도 정당지지율이 평균 25~30%포이트(p) 열세지역, 즉 전략지역이 지역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보완'에 적극 찬성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의원과 전략지역에 대한 고민과 보완은 전혀 담겨있지 않은 것일까"라며 "혹시 개정안에 담긴 '보완'을 읽어보셨다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노력해 보자'고 주장하셨으면 훨씬 더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무조건 '1인 1표 졸속으로 처리한다'는 식의 말씀들이니 오해가 더 생기는 거 같다"며 "그러니 심지어는 '정청래 재선용 개정'이라는 등 음모론이 등장하고 당을 위한 진심의 제안들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적 결론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지도부가 개혁 내용과 숙의 절차 모두에서 충분한 정당성을 확보하길 요청한다"고, 윤종군 의원은 "좀 더 많은 당원이 숙의하면서 완수해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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