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망가진 건 한동훈 탓"…韓 "룸살롱 사진에 사건 덮었단 사람이 훈계"

검사시절 행적 거론하며 SNS 설전 주고받아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토론자로 서로를 지명한 뒤 밝게 웃고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검찰 선후배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과거 검사 시절 행적까지 거론하며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대표 등 정치검사들로부터 연유했다"며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살아야 할 검사들이 출세를 향한 일념으로 살지 않았는가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평검사로 짧은 검사 생활을 보낸 사람이지만 11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살았던 사람"이라며 "오늘날 형편없이 망가져서 폐지되는 검찰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과거 홍 전 시장이 자신에 대해 언급했던 일화를 다시 꺼내 반격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사 시절 룸살롱에서 접대부와 동석한 사진 찍혀 약점 잡혀 자기가 수사하던 사건을 덮어줬다는 사람이 '나 때는' 하며 검찰 훈계하는 것은 코미디"라며 "자중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