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가, 호남 기여에 답할 때…예산 역대 최대 편성"

호남 발전 과제 보고회 참석…"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0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을 위해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호남인들의 질문에 이제 답할 때"라며 호남 지역 예산을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 발전 과제 보고회에 참석해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호남은 아픈 손가락 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주신 호남에 확실히 보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당대표가 된 직후 첫 일정으로 전남 나주에서 수해복구를 하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말하며 표시 나게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바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 대표는 "(광주·전남·전북) 세 지역에 대한 정부 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며 "예산이 실제 지역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지, 일상에서 체감할 성과가 만들어질 수가 있는지가 예산을 편상 잘 하고, 집행을 잘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광주의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KTX 호남선 공정 운행 증편, 전남의 통합 의과대학 설립과 여수 산단, 전북의 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당 차원에서도 다시 한번 세심히 챙겨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보고·요청해 주신 예산이 반영되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서삼석 최고위원은 "호남발전 특별위원회와 감히 호남인을 대표해 정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호남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제 됐다'는 호남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화답했다.

호남 발전특위는 호남 지역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정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에 따라 지난 8월 공식 출범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