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성호는 李대통령 아바타…즉각 자리에서 내려오라"(종합)
장동혁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 차관 돼"
송언석 "李정권 법무부 범죄자 비호부·정권 호위부 되고 있어"
- 한상희 기자, 박기현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법무부를 찾아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관련한 정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른 시간에 진행된 회견에는 의원 30여 명과 전국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정 장관,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이미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 차관이 됐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무부를 "대장동 항소 포기 게이트의 진원지"로 표현하며 "이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비판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킬 것이라는 법무부 측의 입장을 언급하며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번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 포기"라며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 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항소 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의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차관은 수사 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 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다"며 "이 또한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정 장관, 이 차관의 명백한 직권남용이다. 7400억이라는 배임죄 범죄 수익을 환수해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란 이익 안겨준 또다른 배임죄에 해당하는 범죄자들"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사법은 특정 정권의 사유물이 아니고 법무부는 대통령을 위한 호위부대가 아니라 국민의 법무부가 돼야 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권의 법무부가 지금 범죄자 비호부, 정권 호위부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항소해야 한다는 공정과 상식의 목소리는 항명으로 매도됐다"며 "이 정권은 이제 아예 대놓고 검사는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협박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은 지금 즉시 사퇴해야 되지 않겠나.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얘기하는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조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질의 때 활용했던 강아지 인형 '대똥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장동에서 데려온 대똥이가 이번 항소 포기로 다시 깨어나 세태에 분개하고 있다"며 "공공개발의 양 탈을 쓰고 민간개발업자들과 결탁해 온갖 특혜조치로 서민 임대주택과 저렴한 서민주택을 빼앗아 만든 7400억 원 범죄수익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주는 양두구육적 범죄의 한복판에 대체 누가 있나"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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