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찾은 정청래 "'K 게임' 빛날 수 있도록 당 차원서 뒷받침"
"미비한 제도와 법적 장애 해결할 것…당국에 세제 혜택 설득도"
오전에는 부산 현장최고위…부마항쟁 헌법수록 등 언급
- 임세원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당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K GAME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에서 K게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게임산업진흥법 입법을 최초로 발의해 제정한 장본인으로서 해마다 지스타를 여는데 오늘에야 온 것이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류의 약 63% 정도를 게임 산업이 지금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에서 이런 인식을 불식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반성이 많이 되는 게, 당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준 선수들이 다 어디 가서 뭐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은퇴 후 진로가) 제도권 내 자리 잡지 못한 현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e스포츠 향한 관심이 많고 당 대표인 저도 e스포츠를 접한 최초의 정치인 중 하나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게임업계)와 동지적 연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미비한 제도라든가 법적인 장애 같은 게 있다면, 민주당이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스타 현장에 조성된 부스를 둘러보며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이에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30년간 한국 게임 산업은 괄목할 만한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면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데, 해외와 달리 세액 공제나 제작비 공제 등 정부 차원 지원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정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우선 조승래 의원이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세제 혜택은 정부 당국과 협의할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긴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며, 현재로서 기획재정부 등 당국은 긍정적이지않지만, 지속해서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마항쟁 헌법 전문 수록,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특별법 연내 처리등을 언급하면서 전통적인 험지 PK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문제를 저격하며 "엑스포 유치 실패는 부산시당에서 TF를 꾸려 직접 점검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중앙당 상임위 국회의원들을 배치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돕겠다"고도 강조했다.
텃밭인 호남에 설치한 호남특위에 이어 영남특위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영남 지역의 잠재력 있는 인재들이 제대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조만간 인재 발굴·육성 특위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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