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장동 몰랐다던 李…추경호엔 계엄 알았단 극단적 내로남불"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몇 달 전부터 미리 계엄을 알고서 표결 장애를 일으켰다라는 극단적인 내로남불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추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도 몰랐고 김문기 처장도 몰랐고 대북송금도 부지사가 하는 줄 몰랐다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란 딱지를 붙여서 아무나 체포하고 구속하고 심지어 공무원 핸드폰과 PC까지 검열해서 줄세우기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내란몰이 정치보복의 광풍이 몰아치는데 함께 힘을 꼭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주당은 검찰과 유동규의 유착설을 내세우며 검찰의 조작기소라 주장하고 이 대통령은 조작 기소의 피해자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것은 바로 이 대통령과 정진상 김용 김만배 4명의 합작소설이었다는 것이 녹취로 전국민에게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취를 보니까 남욱 입에서 충격 폭로가 나왔다. 김만배가 감옥에서 3년 만 살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3년만 참으면 대통령 임기중 빼주겠다는 교감이 있었다고 얘기한다"며 "지금 흘러가는 내용이 대장동 일당이 만들어둔 시나리오대로 그대로 집행되고 시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나"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에 그 비열한 사면 거래 음모의 빙산의 일각이 수면 위에 드러났다"며 "국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이렇게 묻는다. 김만배와 임기 중에 사면한 부분 있어서 교감 있었나. 또 대통령 임기 중에 김만배를 사면해줄 생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사면 거래는 항소 포기 외압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의혹"이라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마저도 자기 재판 없애기 위해서 공범들 입을 틀어막는 거래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은 절대로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