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오세훈 죽이기 돌입…지방자치 흔들면 부메랑은 국민심판으로"
"여당은 물론 국무총리, 장관까지 서울시 일방적 매도"
"국민이 권력의 오만 용납한 것은 우리 역사상 한 차례도 없어"
- 서상혁 기자, 홍유진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홍유진 손승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향해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면서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법과 지방자치 흔들면 그 부메랑은 국민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여당은 물론이고 국무총리와 장관까지 나서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작 공조가 필요한 주택 문제 결정 과정에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울시를 건너뛰고 있다.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민주주의 위에 설 수는 없다"며 "국민들께서 조용하시지만 많은 분들이 매서운 눈으로 민낯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다. 국민이 권력의 오만을 용납한 것은 우리 역사상 한 차례도 없다는 점을 이재명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환수할 기회가 사라졌다. 검찰 스스로 존재 이유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사실을 빼놓고는 그 무리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과 서민의 고통에 늘 함께해야 한다. 국민의 삶 한 가운데서 목소리를 듣고, 그 고통의 무게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더구나 10·15 부동산 규제로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 꿈을 잃고 막막함과 좌절에 빠져있다. 이분들께 다시 더 나은 내일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이 머무는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시민의 좌절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땀으로 진심으로 다가서야 한다"며 "그것이 진짜 수권정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새 정부 아래에서 권력의 사유화 세력에 의해 국가가 포획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만약 내년 지방선거마저 국민의힘이 자리를 모두 내주게 된다면 그 자체가 국가 포획 사태를 더 심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미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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