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명헌특검, 말 안되는 정치수사…뭐든 할 테면 해보라"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 의혹에 "자신과 무관"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을 향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정치적으로 공격해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한 자기 장사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귀국을 강력히 요청하고, 같은 해 7월 대법원장이 정하는 채상병 특검 도입을 주장했던 것만 생각해 봐도 이명현 특검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정치 수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현 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출국금지 기간도 연장했다는 우편 통지를 받았다"며 "자신을 수십번 상습 고발해 온 친정권 고발전문 단체 '사세행'이 오래전에 저를 근거 없이 고발한 것이 이유라고 한다"고 적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고발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사세행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한 전 대표는 "사세행 고발은 이 전 장관에 대한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인사 검증이 잘못됐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 된다고도 생각 않지만, 무엇보다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 당시에도, 인사 검증 결과가 나온 당시에도 모두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으므로 당연히 자신과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이어 "이명현 특검은 얼마 전에도 이를 근거로 피의자로 입건하느니 하는 간 보기식 언론플레이했다가 아니라고 발 뺀 전력이 있다"며 "'이명현 정치특검'에게 '뭐든 할 테면 해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꼬집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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