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후보 시절 커피 원가 120원이라고…소상공인 대변할 것"

"줄어든 매출·늘어난 지출, 소상공인에게 무거운 짐"
"잘못된 정책, 부동산 가격 끌어올리고 임대료 부담"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한 26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비닐봉투를 허리에 두른 채 장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에 관해 "모든 국민은 1인당 15만 원을 받되 형편과 지역에 따라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5.6.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 여러분은 묵묵히 땀 흘리며 우리 경제의 중심이자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귀한 역할을 해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경기 불안이 이어지고 줄어든 매출과 늘어난 지출 부담은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지금도 사업 현장을 짓누르고 있다. 직원보다 적은 수입을 가져가는 사장님이 늘고 있다는 점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커피 한 잔에 8000원에서 1만 원을 받지만, 원가는 120원'이라 말했다"며 "이는 원가 구조를 단편적으로 해석해, 마치 소상공인이 폭리를 취하는 듯한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켰다"고 했다.

이어 " 또한 최근 잘못된 정책은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상가 임대료 부담을 키워 소상공인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여러분의 현장 목소리를 항상 먼저 듣겠다"며 "임금·임대료 등 원가 상승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들을 재정비하겠다.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삶은 대한민국 경제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민의힘은 그 웃음이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