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대장동 1심 '李 대통령 무관' 증명'?…그럼 판사 만세 외치고 재판 재개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 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개발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이었다"며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하를 요구하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죄가 없다면 재판을 재개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31일 대장동 비리 1심 판결과 관련해 "법원은 '성남시장(이 대통령)은 유동규 등과 민간업자의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 방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이같이 논평한 뒤 "따라서 동 사건에서 배임으로 기소된 이 대통령은 분명히 무죄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반대 해석을 하면서 '대장동 리스크' 재점화에 나선 가운데 주진우 의원은 1일 밤 SNS를 통해 "민주당은 느닷없이 '이번 판결이 이재명 무죄의 근거'라고 우기기 시작했다"며 "정신 승리 오지다"고 비틀었다.
이어 주 의원은 "민주당 해석대로라면 "대장동 사건을 다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 재판장) 조형우 부장판사가 '이재명 무죄'를 선고할 것이 확실한데 왜 재판 재개 신청을 안 하냐"고 따졌다.
또 "왜 평소처럼 '조형우 판사 만세'를 외치며 찬양하지 않냐"며 그동안 민주당이 판결의 유불리에 따라 사법부에 대한 잣대를 달리한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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