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추경호 23시간 조사에 "죄 끼워맞추는 조작특검 조작수사"

"이미 결론 정해놓은 수사…어떻게든 추경호 구속영장 청구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및 선출공직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추경호 의원을 소환조사한 내란특검을 향해 "야당에 내란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해진 결론에 죄를 끼워 맞추는 조작특검 조작수사는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은석 조작특검이 어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소환하여 24시간 가까운 밤샘 철야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조은석 조작특검의 추경호 의원 수사는 본질적으로 기소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이것저것 억지로 짜맞추는 '퍼즐 맞추기식' 수사"라며 "수사할 내용이 없으니 이곳저곳 압수수색하고, 주변 사람들 소환하고, 언론에 단독보도 흘리고, 포토라인에 세우는 여론몰이용 망신주기식 수사에만 몰두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가 우리당의 여러 의원들과 젊은 사무처 직원들까지 압수수색, 소환하는 먼지털이식 야당탄압을 자행했고, 오산 미군기지 내 시설을 압수수색하다가 외교적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수사이기 때문에 그 수순도 정해져 있다"며 "조은석 특검은 이제 어떻게든 추경호 의원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그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안에 특감 임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만히 보면 김현지 총무비서관 국감 출석 문제나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어설픈 각본에 따라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당부드린다. '특검' 그만하고 '특감'부터 하시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벌써 넉 달이나 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협의에 착수하자"며 "제2, 제3의 김현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특별감찰관을 설치하여 대통령 주변 측근 관리부터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