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 관세협상안 비준에 혼신의 힘…국힘 협력 기대"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은 놀라움 그 자체…이것이 애국"
"주식시장 연일 사상최고…'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현실"
- 김일창 기자, 임윤지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임세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좋은 성과가 잇따라 나오자 "민주당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안이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하루라도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전폭적인,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최고의 협상, 최대의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한일, 미중 정상회담까지 매일 좋은 소식만 이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한미 모두에 도움 되는 최상의 협상이었다"며 "선불 투자를 할부로 바꿔내면서 우리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했다. 이것이 바로 애국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은 놀라움 그 자체다"라며 "보도를 보니 이 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고 사전에 치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한 발언이었더라"라고 했다.
이어 "주변국과의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을 솔직하고 공개적으로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한 것을 보면 이것이 이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이라는 생각이다"라며 "이 대통령은 참으로 똑똑한 협상가였다.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내일은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APEC의 남은 일정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국내 주식시장을 거론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인내하고 믿어주신 결과"라며 "내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시킨 결과들이 수치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슬로건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됐다"며 "이재명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개혁과 민생을 확실하게 실천하고 민주당은 이를 특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약 49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현금 투자의 연간 상한은 200억 달러로 설정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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